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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디어아트 전시, 빛의 벙커

제주빛의벙커
제주빛의벙커

제주 미디어 아트의 시초, 빛의 벙커

제주 빛의 벙커는 제주도 동쪽 끝자락인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039-22에 위치한다.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벙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는, 과거 국가기관 통신시설로 사용하던 오래된 벙커를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빛의 벙커'로 새롭게 조성했기 때문이다.

 

가는 방법?

제주 공에서 차량으로 번영로를 이용하여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버스는 공항에서 121번을 탑승한 후 봉개동에서 211번으로 환승하여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제주시 시내권에서 출발하는 경우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11번을 타고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된다.


입장료?
대상 성인(20세이상) 청소년(14~19세) 어린이(8~13세) 미취학(4~7세) 36개월 미만
개인 18,000원 13,000원 10,000원 8,000원 무료
단체/도민 16,000원 11,000원 8,000원 6,000원 무료

네이버에서 예약 가능하며 2022년 7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대학생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전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학생증 제시 시 할인 가능하다. (슬프게도 대학원생은 제외된다.)


관람 기간? 현재 전시 중인 작품은 2021년 4월 23일 ~ 2022년 9월 12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 4월 ~ 9월 : 매일 운영, 오전 10시 ~ 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 10월 ~ 3월 : 매일 운영, 오전 10시 ~ 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관람 가능 연령? 전체관람가

미디어 아트란?

빛의 벙커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시는 'Immersive Media Art'라고 부르며, 세계적인 명화를 음악을 통해 실감 나게 몰입하도록 하여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매표를 하고 벙커에 입장하는 순간 완벽한 밀실에서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음악과 수십대의 빔 프로젝트를 통해 바닥과 벽면에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명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데, 마치 내가 한 폭의 명화에 걸어 들어가 하나의 작품으로 어우러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Immersive Media Art'는 2012년 프랑스에서 첫 선을 보였는데 당시에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진행되어 저비용으로 폐공장, 폐교 등 기능을 상실한 건물을 예술 공간으로 개관하여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진행되었다. 이후 2016년 한 해 동안 60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도시가 되는 변화가 일어났다. 또한 2018년 파리에서 '빛의 아틀리에'로 오픈하였으며 개관한 지 6개월 만에 백만 명의 관람객을 모으는 기염을 토해내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그리고 최근 202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 아트센터의 빛의 수조가 오픈했으며 크기는 빛의 아틀리에의 5배에 달한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

빛의 벙커는 첫 개관이래 여러 차례 진행하는 전시가 바뀌었는데, 현재 전시는 작년 4월부터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9월까지 전시된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모네, 르누아느.. 샤갈' 프로그램이 관람시간 35분, 기획 프로그램으로 '파울 클레, 음악을 그리다' 프로그램이 관람시간 10분으로 총 45분간 한 사이클로 진행된다.

메인 프로그램인 '모네, 르누아르.. 샤갈' 프로그램은 인상주의에서 모더니즘까지의 여정이며, 모네, 피사로, 르누아르, 드랭, 샤갈 등 약 20명에 예술가들의 명화로 구성되어 있다.

기획 프로그램인 '파울 클레, 음악을 그리다' 프로그램은 화가이자 음악가였던 파울 클레의 추상적이고 다채로운 작품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오마주한 전시로, 마술피리의 테마곡들과 함께 관람객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나는 빛의 벙커의 첫 시즌부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시까지, 매번 전시가 바뀔 때마다 방문하고 있는데, 첫 번째 전시는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 두 번째 전시는 '구스타프 클림트와 훈데트르바서'의 작품이었다. 매 시즌마다 만날 수 있는 화가와 작품, 음악들은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의 섬세한 손길로 탄생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그 순간순간마다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도 전시가 바뀔 때마다 지속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