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의 작은 섬, 비양도
비양도는 제주 서쪽 한림읍에 위치한 섬으로 주소는 제주시 한림읍 한림해안로 146이다. 한림에 위치한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에서 바라볼 때 파란 하늘 아래 나지막한 섬으로, 면적은 0.5km로 매우 작은 편이어 둘러보는데 1~2시간이면 충분하다.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15분 정도 소요된다.
섬 한가운데에는 비양봉과 2개의 분화구가 있으며 남쪽으로는 마을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비양봉은 산책길을 따라 쭉 올라가볼 수 있는데 꼭대기에는 등대가 있다. 섬의 동쪽에는 '펄랑못'이라는 습지가 하나 있는데, 바닷물이 지하로 드나든다. 오름 주변 해안에는 '애기업은 돌'등 기업괴석들이 형성되어 있다.
주민들은 제주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어업을 주고 하고 있으며 간혹 밭농사를 겸하기도 한다. 비양도 부근 해역에서는 옥돔, 황돔, 농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각종, 해조류를 비롯하여 전복, 오분자기, 해삼 등을 채취하여 특산물로 판매하고 있다.
비양도 배 시간, 요금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정기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데 시간에 따라 천년호와 비야도호로 나뉘어져 있다. 출항 후 편도로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정기 여객선의 크기는 작은편이지만 탑승 인원 자체도 많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며 표 구입은 현장에서 바로 구매하면 된다.
운항 시간?
천년호 | 비양도호 | ||
한림항 출발 | 비양도 출발 | 한림항 출발 | 비양도 출발 |
09:00 | 09:15 | 09:20 | 09:35 |
12:00 | 12:15 | 11:20 | 11:35 |
14:00 | 14:15 | 13:20 | 13:35 |
16:00 | 16:15 | 15:20 | 13:35 |
성수기에는 운영 사정에 따라 증편 운항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다를 수 있으니 출발 당일에 실시간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승선 요금?
왕복 기준으로 성인 9,000원, 소인(만2세~11세)는 5,000원이며 제주 도민은 8,000원이다. 장애인, 국가 유공자 등은 50% 할인이 가능하다. 발권시 승선신고서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낟. 참고로 한림과 비양도를 오가는 항로는 오폐수 배출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선내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탑승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승선하기 전에 화장실을 들르는 편이 좋다.
비양도 둘러보기
비양도 둘러보는 코스는 두가지로 나뉘는데 A코스는 해안을 따라 쭉 둘러보는 코스이고, B코스는 섬 중앙에 있는 비양봉을 올라가 보는 코스이다. A코스 같은 경우 비양도항을 시작으로 섬을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데 화산탄과 해조류 관찰지, 코끼리 바위, 비양도 암석 소공원 등을 거쳐 애기업은돌과 펄렁못 습지, 신당을 거쳐 다시 비양도항으로 돌아온다. 도보 이에 자전거를 이용하여 둘러볼 수도 있다. B코스 같은 경우 마찬가지로 비양도항을 시작으로 비양봉 등산로를 거쳐 비양봉 분화구와 등대까지 올라가볼 수 있다.
비양도항 근처에는 드라마 봄날 촬영지를 알리는 필름 모양 조형물이 있는데 봄날이라는 드라마가 무려 2005년 상영작이었다.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다시금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비양봉을 올라가보는 코스인 B코스를 선택해서 올라가봤는데, 그날따라 날씨가 무척이나 맑아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을 보며 오를 수 있었다. 오름은 약간 가파른 편이었지만 올라가는 길에 대나무 숲이 줄지어 있어 제주도내 다른 오름과는 조금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등대를 향ㅎ애 올라가는 길 옆으로 보라유채꽃이 한가득 피어있어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등대까지 올라가면 비양봉 정상에서 협재해수욕장과 한림해수욕장을 역으로 바라볼 수 있는데, 육지에서 바라본 비양도와 비양도에서 육지를 바라보는 느낌은 사뭇 달라 이색적인 맛이 있었다. 그리고 제주도 같은 경우 섬이 크기 때문에 한 지역에서 사방의 바다를 모두 둘러볼순 없는데, 비양도는 워낙 섬이 작은 편에 속하다 보니 섬의 제일 높은 고도인 비양봉에 올라서면, 360도 사방의 바다를 둘러 볼 수 있다는게 너무도 새로운 느낌이었다. 비양도 같은 경우 추자도나 혹은 마라도 처럼 30분 이상 배를 타고 가는게 아니라, 정말 짧은 시간으로도 섬을 방문할수 있기 때문에 제주에서 조금 더 새로운 공간을 가보고자 한다면 충분히 다녀올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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