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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이야기

사계 마을 나들이 feat, 사계생활 제주의 작은 마을들이 가지는 매력 언제부터였을까? 한글이 가진 아름다움에, 간혹 아날로그 감성이 터지는 날, 어떤 단어의 의미가 더 좋은지 혹은 어떤 단어의 음률이 더 이쁜지를 고민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던 시점이. 그런 의미에서 제주는 조금만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유독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마을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단지 이름이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그 단어의 어감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그 마을에 살아보고 싶은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 아쉽게도 아직까지 실천은 하지 못했다. 흐르는 시간들이 조금 더 쌓여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세월이 되면 언젠가는 내가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마을들을 쉬이 돌아가며 살아보고 싶다. 사계 마을 산책하며 둘러보기 제주 안덕면 사계리는 제주도 남서쪽 가장자리 해안가에 위치하고 .. 더보기
서쪽의 아늑한 이웃 정원, 방림원과 생각하는 정원 제주 서쪽의 정원 나들이 제주 시내에서 서쪽으로 난 길을 찬찬히 내려가다 보면 제주 특유의 현무암으로 겹겹이 쌓아 올린 기다란 장벽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방림원과 생각하는 정원이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이웃하여 위치해 있다. 두 공간은 비슷한 느낌을 가진 정원으로 둘 중 하나만 골라서 둘러보아도 되고 시간이 여유롭고 아기자기한 경관을 즐긴다면 둘 다 둘러보아도 괜찮은 공간이다. 저지문화 예술인 마을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마을을 먼저 둘러보는 코스로 계획했다면 저지문화 예술인 마을이 걷기엔 상당히 크기 때문에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길 추천한다. 방림원 이용 안내 방림원은 방한숙 관장이 2005년 엄마의 정원을 그리며 만든 야생화 정원이자 박물관이다. 제주의 야생화를 모든 사람들과 함께 .. 더보기
제주 투어 패스로 제주 여행을 한 방에 즐겨볼까? 48시간 동안 마음껏 즐기는 제주 투어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여행이라는 설렘만으로도 즐거운 일이겠지만 대체로 2박 3일 혹은 3박 4일의 짧은 일정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뽑아먹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들 할 것이다. 제주는 얼핏 크기가 작아 보이는 섬이긴 하지만 서쪽 끝자락에서 동쪽 끝자락까지 해안도로를 이용하며 이동하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한라산을 주위로 형성된 중산간 도로를 이용할 경우에는 구불구불한 길로 인해 운전자의 피로도가 쉽게 쌓일 수 있다. 따라서 보통 중간중간의 목적지의 거리를 잘 따져 보고 이동하길 추천하는데, 제주 투어 패스의 다양한 선택지를 보며 계획한다면 조금은 수월하게 여행계획을 짤 수 있지 않을까? 제주 투어 패스 이용 정보 현재 겨울 방학 이벤.. 더보기
제주 바이나흐튼 크리스마스 박물관 해피 메리 크리스마스, 특별함을 간직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박물관 눈이 펑펑 내리던 연말이 지나고 흑토끼가 힘차게 뛰어노는 2023년이 되었다. 활기찬 새해를 맞아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며 뒤늦은 크리스마스 박물관을 추억해 본다. 나는 사실 굳이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니더라도 흥이 날 때면 일 년 중 언제든 캐럴을 듣는다. 특히나 여름에 듣는 캐럴은 또 그 나름의 맛이 있달까. 언젠가 남반구로 내려가 한여름에 시원한 맥주와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어야지.라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제주에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특별한 박물관이 하나 있다. 박물관의 크기는 아담한 편이지만 그 안에는 구석구석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호두까기 인형부터 촛대, 달력, 접시 등 다양한 장식.. 더보기
테우타고 신선 놀음, 쇠소깍 제주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쇠소깍 쇠소깍은 제주도 서귀포시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맑고 깊은 웅덩이를 가르키는 말로 지리적으로 보면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고 있다. 특이한 점은 물의 근원이 한라산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흘러 효돈천의 하구가 되고 이 천이 제주 남쪽 바닷물과 만나 담수와 해수가 섞여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쇠소깍의 뜻은 ? 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제주도 방언으로, '쇠소'가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연못'을 뜻하며 '깍'은 '마지막 끝'을 의미한다. 쇠소깍의 형상은 물 웅덩이 주변으로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으며 기암괴석들과 함께 녹음이 우거져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 또한 영롱한 빛을 띄고 있는데 단순히 쇠소깍의 풍광만으로도 눈이 호강할 수 있는 곳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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