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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우타고 신선 놀음, 쇠소깍

서귀포시-쇠소깍

제주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쇠소깍

쇠소깍은 제주도 서귀포시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맑고 깊은 웅덩이를 가르키는 말로 지리적으로 보면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고 있다. 특이한 점은 물의 근원이 한라산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흘러 효돈천의 하구가 되고 이 천이 제주 남쪽 바닷물과 만나 담수와 해수가 섞여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쇠소깍의 뜻은 ? 
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제주도 방언으로, '쇠소'가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연못'을 뜻하며

'깍'은 '마지막 끝'을 의미한다.

쇠소깍의 형상은 물 웅덩이 주변으로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으며 기암괴석들과 함께 녹음이 우거져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 또한 영롱한 빛을 띄고 있는데 단순히 쇠소깍의 풍광만으로도 눈이 호강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제주올레 5코스와 6코스를 연결하는 지점으로 여름에는 맨손 고기잡이, 다우렁길 걷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주말에는 종종 프리마켓이 형성되기도 한다.

 

그리고 쇠소깍의 산책로를 계속 걸어 내려오다 보면 검은 모래로 유명한 하효 쇠소깍 해변을 만날 수 있는데 해변은 자그마한 크기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긴다. 모래사장에 앉아 너울거리는 파도를 보고 있노라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가는 방법?
제주 공항에서 181번 버스에 탑승하여 비석거리에서 624번 혹은 201번으로 환승한 후 쇠소깍 입구까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차량으로는 비자림로 혹은 중산간서로를 이용하면 대략 1시간 10분 정보 소요된다.

 


 

쇠소깍에서 테우와 카약을 체험해보자

쇠소깍은 주위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감상해도 되지만, 조금 더 색다른 방법으로 쇠소깍 안으로 들어가 주위 절경을 감상할 수도 있는데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테우를 타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카약을 타는 것이다. 체험 관련 매표소는 공영주차장 바로 옆에 위치하여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운영시간: 하절기 09시 ~ 18시 / 동절기 09시 ~ 17시)

테우 운영 정보
  • 가격 : 성인 1인 8,000원 / 소인 1인 5,000원
  • 소요시간 : 왕복 40분 내외
  • 매표 시작은 8시 30분에 시작되며, 발권 후 탑승시에는 탑승 전 20분전까지 대기해야 한다.
  • 기상 악화시 중단 될 수 있으며 애완동물은 승선이 불가하다.
카약 운영 정보
  • 가격: 성인 2인승 20,000원 / 성인 2인+소인1인 25,000원
  • 소인은 초등학생을 포함하여 신장 130cm만 탑승가능하며 안전상의 이유로 1인은 탑승이 불가하다.

추가로 테우나 카약을 타기에 너무 어린 아이들은 쇠소깍 산책로 근처를 달리는 깡통열차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앙증맞고 귀엽게 생긴 깡통열차는 도로위를 덜컹거리면서 달리는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니 남녀노소 재밌게 즐길 수 있다. 

깡통열차 가격? 1인 5,000원 

쇠소깍 근처 베이커리 카페 추천

쇠소깍 빵명장
  • 위치 : 서귀포시 쇠소깍로 122, 쇠소깍 산책길 바로 앞
  • 베스트 빵 : 육쪽마늘빵, 어니언베이글, 한라산 팡도르, 소금버터빵, 명란 바게트

시간대 별로 다양한 빵들이 매장에서 직접 구워져 나온다. 나는 요근래 계속 소금빵에 빠져 있어 역시나 소금빵을 제일 먼저 맛보았다. 고메버터와 안데스 소금으로 만들어진 소금빵은 완벽한 겉바속촉을 자랑하며 풍성한 버터의 풍미가 한가득하여 너무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