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야 할 역사, 제주 4·3 평화공원

제주4.3평화공원

제주 4·3의 역사

제주 4·3사건이란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 7개월에 걸쳐 발생한 사건으로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제주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일제의 패망 이후 반란을 일으킨 남조선노동당의 인민 유격대와 국군 및 경찰이 충돌하였고 이후 서북청년단으로 대표되는 극우 무장 단체의 백색 테러를, 북한의 남침 위협의 이유로 이승만 정부와 미 군정이 묵인하였다. 이 과정에서 낮에는 국군 및 경찰이 말을 장악하고 밤에는 인민 유격대와 좌익 세대들이 점령하기를 반복했는데, 이러한 무력 충돌 사이에서 많은 제주 도민들이 이유 없는 인민재판과 의심을 받아 무고한 죽음을 희생당했다.

 

제주는 이미 일제에게 가혹한 수탈을 당한 상태였으며 1945년 이후에는 사상 최악의 기근으로 역사상 최악의 상황이었으며, 4·3이라는 명칭은 1948년 4월 3일에 발생했던 대규모 소요사태에서 유래하였다. 그날 남조선로동당 제주도당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방해하기 위해 무장대를 조직하여 반란을 일으켰고 이 일이 훗날 제주 4·3 사건으로 불리게 된다. 목호의 난과 함께 제주도 역대 최대의 참사 중 하나이며 대한민국 제1 공화국 시기에 민간인이 억울하게 학살되거나 희생된 대표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제주도민들을 상대로 각 정치 집단들이 대부분 학살에 가담하거나 방관, 조장하여 그 누구도 책임에 있어 자유롭지 못한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 4·3 평화공원 기념관 이용 안내

제주 4·3 평화공원은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하며 제주 4·3사건 당시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공간으로 공원 안에는 제주 4·3 평화 기념관, 위령탑, 위령 제단 등이 있으며 위령 제단은 연중 4·3 희생자에 대해 참배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봉안관은 4·3 유해발굴 사업 시기에 발굴된 유해들이 안치되어 있으며 각 명 비원에는 희생자들의 성명과 당시의 연력 등이 기록되어 있다.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4·3 역사를 담고 있는 그릇의 형태로 건설되었으며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특별전시실, 도서자료실, 영상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부의 제주 4·3 사건 진상 보고서를 토대로 전시 연출된 상설 전시실은 4·3의 발발, 전개 및 진상 규명 운동까지의 전 과정이 차례로 전시되어 있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평화 기념관에는 총 6개의 특별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는데 각 관별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 제1관: 주민들의 피신처로 활용된 천연 동굴을 주제로 한 역사관
• 제2관: 해방과 좌절이라는 주제에 대한 역사관
• 제3관: 무장봉기와 분단 거부라는 주제에 대한 역사관
• 제4관: 학살을 주된 내용으로 다루는 관
• 제5,6관: 진상 규명 운동으로 희생자들의 상처를 극복해내는 과정과 관람 후의 소감문이 작성된 관

 

관람 안내

• 입장료 : 무료
• 관람시간: 09:00 ~ 17:30 (입장 마감시간 16:30)
• 휴관일: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휴관(휴관일 외 연중무휴)
• 유의사항: 안내견 이외의 애완동물 출입금지, 바퀴 달린 신발 고객 입장 불가
• 전시해설: 오전 5회(09:00, 09:30, 10:00, 10:30, 11:00), 오후 5회(13:00, 13:30, 14:00, 14:30, 15:00), 사전 예약은 불가하며 현장 예약만 가능함.

 

제주 4·3 평화관의 의미

1. 기념, 추념 공간: 국가 권련의 시각에서 일반 주민의 시각으로, 중앙사의 시점에서 지방사의 시점으로, 해방 공간에서 발생한 제주 도민의 역사를 기념 및 추모한다.
2. 아카이브 공간: 역사적 진실을 기록하는 공간으로 진실은 사실을 바탕으로 하며 사실은 살아남은 자들의 기억과 증언, 유가족의 기록 등으로 증명된다. 4·3 사건과 제주도민의 역사를 기록하고 유기적으로 제공하는 공간이다.
3. 역사 교육 및 교훈의 공간: 4·3 평화기념관은 누구에게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과거의 역사를 넘어 미래를 사는 후손들에게 참된 삶의 교훈을 전달하는 역사적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