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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의 아늑한 이웃 정원, 방림원과 생각하는 정원

방림원
방림원

제주 서쪽의 정원 나들이

제주 시내에서 서쪽으로 난 길을 찬찬히 내려가다 보면 제주 특유의 현무암으로 겹겹이 쌓아 올린 기다란 장벽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방림원과 생각하는 정원이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이웃하여 위치해 있다. 두 공간은 비슷한 느낌을 가진 정원으로 둘 중 하나만 골라서 둘러보아도 되고 시간이 여유롭고 아기자기한 경관을 즐긴다면 둘 다 둘러보아도 괜찮은 공간이다. 저지문화 예술인 마을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마을을 먼저 둘러보는 코스로 계획했다면 저지문화 예술인 마을이 걷기엔 상당히 크기 때문에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길 추천한다.


방림원 이용 안내

방림원은 방한숙 관장이 2005년 엄마의 정원을 그리며 만든 야생화 정원이자 박물관이다. 제주의 야생화를 모든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생각하던 중 야생화 작품 전시관을 설립해야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방림원이 만들어졌다. 방한숙 관장은 약 40여 년 야생화를 활용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방림원 내에는 다양한 외국 들꽃들과 한국의 자생식물들을 기반으로 한 테마별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방림원은 작가의 정성과 삶이 오롯이 묻어나는 공간이 되었으며 따뜻한 들꽃들과 함께 추억이 쌓이는 정원이 되어 가고 있다. 방림원은 본인의 성인 方자와 남편의 林자에 동산 園자를 붙여 명명되었다.

 

세월과 정성으로 가꾸어진 방림원은 야외정원, 실내전시관, 형제폭포, 방림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약 3천 여종의 다양한 야생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방림원 곳곳에 아기자기한 개구리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 방한숙 관장이 이곳을 조성할 때 함께한 친구라는 미로 방림원의 마스코트가 되어 곳곳에 숨어 있는 것이다. 정원 코스의 마지막에는 방림원 카페가 자리 잡고 있어 지친 다리를 잠시 쉬어가도 좋을 것이다.

 

  • 위치 : 제주시 한경면 용금로 864
  • 가는 방법 : 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45분 정도 소요되며 버스를 이용할 경우 820-1 혹은 820-2를 탑승하여 방림원에 하차하면 된다.
  • 운영시간 : 연중무휴 (3월~10월 09:00~18:00 / 11월~2월 09:00~17:00), 폐장 1시간 전 입장마감
  • 관람 소요 시간 : 약 30분 ~ 1시간
관람 요금?
10인 이상 단체요금 적용, 7세 이하 미취학 어린이 무료
  개인 단체
성인 8,000원 7,000원
청소년, 어린이, 도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군인 등 6,000원 5,000원

생각하는 정원 이용 안내

앞서 설명한 방림원이 한마디로 야생화의 천국이라고 한다면. 생각하는 정원은 분재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생각하는 정원은 1968년 성범영 원장이 한경면 저지리의 황무지를 개척하며 그만의 집념으로 완성한 정원으로 약 1만 7800평의 대지에 7개의 소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정원들은 서로 다른 테마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으며 단순히 자연적으로 생선 된 자연이 아닌 성범영 원장의 심오한 사상과 철학이 깃든 창조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국가지정 민간 정원으로 과거 다양한 국가 주석들이 방문한 명소이기도 하다.

 

  • 위치 : 제주시 한경면 녹차분재로 675
  • 운영시간 : 연중무휴 09:00~18:00
  • 주차장 : 생각하는 정원 입구 맞은편으로 단체 주차 가능. 매우 넓은 편
관람 요금?
15인 이상 단체요금 적용, 매표는 마감 1시간 전에 종료
네이버에서 예매 시 약 15~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
  개인 단체
성인 12,000원 10,000원
청소년, 경로 10,000원 8,000원
어린이 7,000원 6,000원

 

7가지 테마의 정원 둘러보기
  1. 환영의 정원 - 정문을 들어서면 자연석 돌 위에 환영 인사를 건네는 육송 나무가 자리를 지키는 곳
  2. 영혼의 정원 - 자연석 겹담과 동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앙에 잔디광장이 있는 곳
  3. 영감의 정원 - 정원에서 가장 넓은 잔디광장을 배경으로 오죽과 맹종죽 대나무가 있는 곳
  4. 철학자의 정원 - 나무액자 설명서를 보며 나무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곳
  5. 향나무의 정원 - 정원 중심에 300년 수령의 향나무로 작은 동산이 만들어진 곳
  6. 감귤 정원 -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종의 다양한 감귤나무를 만날 수 있는 곳
  7. 평화의 정원 - 유유자적하는 비단잉어를 관람할 수 있는 곳
  8. 비밀의 정원 - 평상시에는 공개하지 않는 시크릿 가든으로 야외공연 혹은 국제회의 등이 진행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