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제일 처음 해를 만나는 곳, 성산일출봉
제주 성산일출봉은 2007년 세계 자연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후 2010년 유네스트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2012년 한국 관광 기네스 12선에 선정된 명실상부한 제주도내 제일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성산일출봉은 제주도 내의 다른 오름들과는 지형적으로 약간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화산활동 시 분출된 마그마가 차가운 바닷물과 바로 만나면서 화산재가 습기를 많이 머금게 되었고, 이러한 점이 화산재가 끈끈한 서일을 띄게 만들어 층을 이루면서 쌓여 형성되었다. 지금의 모습은 이후에 바다 근처의 퇴적층이 파도와 해류에 의해 점차 침식되면서 경사가 가파른 모습을 띄게 되었고, 처음에 생성 당시에는 제주 본토와 떨어져 있었으나 섬 주변에 모래와 자갈 등이 쌓이면서 1940년, 이곳에 도로가 생기면서 본토와 완벽하게 연결되었다.
정상에 오르면 약 8만 평의 넓은 분화구를 볼 수 있는데, 분화구는 중간이 오목한 형태로 형성되어 있으며 분화구 둘레에는 암석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다고 하여 '성산', 그리고 해가 뜨는 모습이 장관 이어 '일출봉'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성산일출봉에는 또한 제주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데, 1943년 일본군이 성산일출봉을 요새로 사용하기 위해 해안절벽에 24개의 굴을 팠고, 패전 이후 제주 해녀들의 탈의장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이곳 일출봉과 우뭇개 일대에서 4.3 항쟁 당시 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러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성산일출봉은, 현재에는 푸른 잔디와 파란 바다가 어우러져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났으며 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으로는 여름에 피는 대표적인 꽃인 수국인 한아름 피어나 또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성산일출봉 이용 안내
성산일출봉 같은 경우 잔디 아래쪽 산책길을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성산일출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참고로 유료 구간은 반려견 입장이 불가하다.
가는 방법?
제주공항에서 차량으로 번영로를 이용하여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버스는 공항에서 111번을 탑승하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시내권에서 출발할 경우 제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111번 혹은 211, 212번을 탑승하면 1시간 20분 내외로 소요된다.
운영 시간?
- 3월 ~ 9월 07:00 ~ 20:00 매월 첫째 월요일 휴관
- 10월 ~ 2일 07:30 ~ 19:00 매월 첫째 월요일 휴관
입장료? 제주도민은 신분증 제시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구분 | 성인 | 청소년, 군인 | 어린이 |
개인 | 5,000원 | 2,500원 | 2,500원 |
단체 | 4,000원 | 2,000원 | 2,000원 |
성산일출봉 근처 맛집 '맛나식당'
제주를 떠올릴 때면 다양한 맛있는 음식들이 생각날 텐데 대표적으로 흑돼지, 갈치조림, 옥돔구이, 싱싱한 제철 회 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중 성산일출봉 근처에 가성비 좋은 '갈치조림'을 판매하는 식당을 소개한다.
제주 인근 해역에서는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데 그중 갈치의 크기가 매우 크고 식감이 좋아 많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생선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갈치를 이용한 요리들이 너무 비싸다는 것. 물론 여행 온 김에 지금 아니면 언제 먹겠어. 하는 마음으로 사 먹는 경우가 많지만, 어설픈 도민이 된 나에게는 그 돈 주고 먹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쪽 나들이를 간 김에 이리저리 맛집을 찾아다니다가 '맛나 식당을'을 만났다.
메뉴는 딱 2가지. 갈치조림 1인 13,000원, 고등어조림 11,000원이다. 뭔가 메뉴가 적은 가게는 장인의 느낌이 나는데, 이 가게 역시 그런 느낌적인 느낌. 이런 노포 분위기의 음식점은, 아무래도 적은 메뉴 수와 소박한 인테리어가 신뢰감을 더 주는 것 같다. 운영시간은 매주 수요일, 일요일 정기휴무이며 영업시간은 나머지 요일에 08:30 ~ 14:00이다.
가격이 혜자인만큼, 맛은 그냥 그렇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조림 소스는 매콤 달콤하며 감칠맛이 아주 좋다. 그리고 양도 많이 준다. 물론, 그만큼 웨이팅이 있지만 충분히 웨이팅 할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이니 동쪽으로 여행 간다면 한 번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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