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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흐의 정원, 반고흐 작품 AR 체험

제주고흐의정원
제주-고흐의정원

제주, 고흐의 정원

몇 해전 제주 동쪽에, 위대한 작가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섰다. 위치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신풍로 126-5에 자리하며, 지난 포스팅에 언급했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서 1.4km 떨어진 곳에 있어 김영갑 갤러리와 묶어 함께 방문하는 코스로 즐겨볼 수 있다.

제주 고흐의 정원은 말 그대로 빈센트 반 고흐를 주인공으로 작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고, 실내에는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작품은 일반 전시와 미디어아트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포토존과 체험관이 운영되고 있다.

 

  • 고흐의 미로 정원 : 매표 후 입구로 들어서면 편백나무로 조성된 산책길을 둘러볼 수 있는데 미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조형물들이 미로 곳곳에 숨어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 파충류 체험관 : 고흐의 정원에서 왠 파충류인가. 싶겠지만 생각보다 조성이 잘 되어 있다. 미로 정원을 지나면 파충류 체험관이 나오는데 다양한 종류의 도마뱀과 거북이, 양서류, 뱀 등을 만져보고 체험해볼 수 있으며 체험관에 입장하면 담당 가이드가 파충류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 고흐 AR 3D 착시아트관 : 고흐의 작품을 3D 아트와 착시 아트로 조성하여 마치 고흐의 작품 속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느껴볼 수 있다.
  • 고흐 스튜디오 체험관 : 고흐의 작품을 유화로 색칠해보거나 석고 방향제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데 매표와 별개로 추가 예약을 해야 하며 유료로 운영된다.
  • 고흐의 편지, 카페 :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카페 내에 비치되어 있는 엽서에 직접 채색을 해볼 수 있으며 토스트가 (셀프) 무료로 제공된다.

 


 

가는 방법?

제주 공항에서 차량으로 1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버스는 공항에서 43-1번을 탑승한 후 제주 버스터미널에서 221번으로 한 번 환승하고 이후에 문화마을에서 731-1번으로 한번 더 환승하여 총 1시간 20분 내외가 소요되는데,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는 많이 번거로우니 웬만하면 자차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입장료? 제주 도민의 경우 신분증 제시 시, 할인 가능하다.
구분 대인 청소년 소인(36개월~초등학생)
개인 12,000원 10,000원 8,000원
단체 10,000원 8,000원 6,000원
학생 단체가 - 6,000원 6,000원
제주도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경로 8,000원 8,000원 6,000원

운영 시간?
  • 11월 ~ 2월 - 09:30 ~ 18:00 (입장 마감 17시)
  • 3월 ~ 10월 - 09:30 ~ 18:30 (입장 마감 17시 30분)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

Vincent van Gogh는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잘 알려진 네덜란드 출신의 프랑스 화가로, 현재에도 세계 각국의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예술가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해바라기', '아를르의 침실', '의사 가셰의 초상' 등이 있다. 반 고흐의 초기 작품은 어두운 색채와 주제로 시작하여 후기에는 표현주의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비극적이고 짧은 생애를 살다 간 것으로 유명하다.

 

반 고흐는 영국에서 짧은 교사 생활과 네덜란드에서 2년 정도의 선교사로도 활동했는데, 1880년에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특히나 그의 평생의 친구이자 동반자인 동생 테오의 조언을 받아 브뤼셀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이후 독학으로 자연주의 양식을 드로잉 하며 작품 세계를 넓혀갔다.

 

1886년 파리로 이주한 이후 인상주의의 화가들의 영향을 받아 빛의 효과들을 탐구하며 다양한 색채를 접하게 된다. 그러나 테오와의 관계가 점점 틀어지고 함께 생활하던 고갱과의 사이가 악화되면서 반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자르는 지경에 이르렀고, 1889년 생 레미의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한다. 그 와중에도 작품 활동은 지속되었는데, 이때 그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별이 빛나는 밤'이 탄생되었다. 그러나 1890년, 그의 건강상태는 점점 더 악화되었고 파리 근교로 이주한 이후 근처 들판에서 스스로 가슴에 총을 쏜 후 세상을 떠나게 된다.


고흐의 정원에서 작품 감상하기

고흐의 정원은 반 고흐의 작품을 AR을 통해서 만날 수 있도록 어플을 지원하고 있다. 구글 Play 스토어, IOS 앱스토어에서 '스펀지 AR'을 다운로드한 후 어플을 켠 채로 반 고흐의 작품에 다가가면, 작품이 움직이거나 혹은 내가 하는 액션에 작품이 반응하기도 한다. 엄청난 리얼리티를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린아이들이 충분히 재밌게 즐겨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니, AR을 통한 미디어아트를 체험해보고자 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