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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야경 명소 - TV 송신탑 전망대

프라하 야경 명소
프라하야경-지즈코프-송신탑

체코 프라하 야경 명소 추천 - 지즈코프 텔레비전 송신탑 전망대

프라하는 지형적으로 높은 지대가 많지 않은데 그중 프라하 성 서쪽 방면에 위치한 스트라호프 수도원의 수도원 전망대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하늘 높이 솟아오른 탑이 크게 3가지가 보인다. 첫 번째는 단연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프라하 성 단지 내의 비투스 대성당이고 두 번째는 우측으로 보이는 페트리진 타워이다. 그렇다면 그 두 탑 사이에 위치하며 지평선 정면 방향으로 삐죽 솟아오른 타워는 무엇일까?

 

그 타워가 바로 프라하 3 지구 지즈코프에 위치한 지즈코프 텔레비전 타워, 즉 과거에 텔레비전 송신탑으로 사용했던 타워이다. 1985년에서 1992년 사이에 건설된 이 송신탑은 지즈코프 지역의 언덕 꼭대기에 위치하여 지즈코프 텔레비전 타워라고 명명되었으며, 프라하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하이테크 건축물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타워는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내부가 새롭게 리모델링되었는데 유명한 체코의 건축가와 예술가들로 구성된 팀이 실내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현재 독특한 인테리어를 뽐내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2006년부터 지즈코프가 도시로 승격되고 송신기 취역을 기념하기 위해 매일 저녁 다양한 색상으로 조명되는데 일반적으로는 체코 국기의 삼색인 흰색, 빨간색, 파란색의 조명이 켜진다.

 

지즈코프 텔레비전 타워의 특징

텔레비전 타워는 콘크리트로 채워진 이중 강철 벽이 있는 3개의 기둥과 9개의 포드, 3개의 전송 장비용 데크를 포함한다. 세 개의 기둥 중 하나의 기둥은 다른 기둥보다 더 높이 하늘로 뻗어 있는데 그 이유는 과거 라디오 안테나에 필요한 높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타워의 높이는 약 216m이며 전망대는 타워 상단의 93m 정도에 위치한다. 또한 타워 상단 66m 높이에는 레스토랑과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70m 지점에는 스카이 스위트라는 호텔 룸 한 곳이 마련되어 있다. 

 

 

 

프라하 티비 송신탑 내 이용 가능 시설
  • 타워 1층 - 가든 레스토랑 : 지즈코프와 비노흐라디의 경계에 위치하며 너른 잔디를 가지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단체를 이한 단독 테이블 및 2인 테이블을 제공한다. 접근성과 주차가 편리하며 녹색 정원은 겨울 시즌에 아이스링크 장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이탈리아 돌로미테에서 직접 가져온 레시피로 이탈리안 요리를 제공한다. 체코 내에서 황금 사자상을 수여한 식당이기도 하다. 
  • 타워 66미터 - 레스토랑(Oblaca 레스토랑) : 매력적인 전망과 함께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로 맛있는 요리를 제공한다. 전채 요리로는 오리 푸아그라, 크리미 트러플 뇨끼, 당근 다타라케 등이 있으며 메인 요리로는 라비올리, 봉골레, 리조또와 생선 스테이크, 송아지 등심 스테이크, 올리브 치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블루베리 무스, 레몬 타르트 등의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다.
  • 타워 66미터 - 카페(Bistro 66) : 프라하 전경을 바로 보며 커피 한잔, 맛있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체코 전통 요리, 이탈리아 파스타, 버거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또한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는 아침 식사도 제공되는데 크루아상, 스크램블 에크, 오믈렛, 브리티쉬 블랙퍼스트, 프렌치 토스트 등이 있다. 오블리카 레스토랑 보다 비스트로66이 가성비면에서는 훨씬 훌륭하다.
  • 타워 70미터 - 호텔(Sky Suite) : 여행하면서 혹은 살면서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이색 호텔을 프라하에서 꼽으라면 아마 지조코프 텔레비전 타워 호텔을 추천한다. 이 호텔은 딱 하나의 객실만 운영하고 있으며, 약 70미터 높이에서 프라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황홀한 전망을 선사한다. 또한 객실 내 욕조에서 칵테일을 마실 수도 있으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꽃, 풍선, 장미 꽃잎 등 다양한 테마의 장식을 준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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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즈코프 TV 송신탑 전망대 정보

송신탑 93m에 위치한 전망대는 타워 입구에서 티켓팅을 하고 2개의 고속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에는 3개의 캐빈이 운영되는데 각 캐빈마다 각기 다른 테마를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세계 타워 연합과 각 국의 가장 유명한 타워를 소개한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아름다운 프라하의 낮과 밤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버블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각 의자에는 약 100m 거리 아래쪽에 발생하는 소리를 투사하는 자체 스피커가 있다.

세 번째 공간에서는 체코 출신의 예술가들의 전시회를 하고 있다. 그림,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정기적으로 전시한다.

 

✔️ 운영 시간 : 월요일~ 일요일 / 오전 9시 ~ 오후 11시 30분 
✔️ 입장료
- 일반 성인 : 300 코루나
- 학생(14세~26세) : 230 코루나
- 65세 이상 : 250 코루나
- 어린이(3세~14세) : 190 코루나
- 가족(성인 2명+ 어린이 1~3명) : 640 코루나
- 애완견 : 50 코루나
** 온라인 및 현장 구매 모두 가능하며, 온라인 구매 시 바우처가 이메일로 전송됨. 인쇄 필요 없음.

 


 

 

텔레비전 타워에서 다비드 체르니 David Cerny 작품 만나보기

2000년 체코의 유명한 예술가 다비드 체르니의 "아기"라는 유리 섬유 조각품 10개가 타워 기둥에 부착되었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전시로 계획되었으나 이 조각품들이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호불호가 있어 보인다..) 2001년 영구 설치물이 되었다. 이후 2017년 청소 및 구조 점검을 위해 제거한 후 본품은 작가에게 반환되었으며 2019년 복제품이 제작되어 아직까지 전시되어 있다.

 


개인적인 코멘트를 하나 더 붙이자면, 전망 하나만을 생각하고 300 코루나를 지불하고 올라가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아름다운 야경 혹은 맑은 날의 프라하 시내를 눈에 담아 보고, 기념사진도 찍으며 프라하 내에 있는 주요 건물들의 위치도 확인하고 체코 예술가의 작품들도 감상하는, 한국의 바쁜 여행(?) 가운데, 천천히 쉬어가는 코스로 또한 그러한 마음으로 관람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