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도 한달살기(3) - 갭이어 후기 및 새로운 시작 갭이어 후기 내가 신청한 갭이어 프로젝트의 명칭은 '한 달 살기'였지만 나는 두 달간 프로젝트를 운영한 후 종료했다. 한 여름을 꼬박 제주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보낸 것이다.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했듯이 갭이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후기를 작성해야 하고 작성된 후기를 갭이어에 제출하게 되면 처음에 지불했던 책임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후기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쓰는 짧은 상품평 정도가 아닌 두 달간 생활하면서 느꼈던 점, 배웠던 점,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 등을 보고서 형식으로 꽤 길게 작성했던 것 같다. 여기서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작성된 후기를 제출할 때 본인이 작성한 글에 대한 편집 권한을 갭이어에게 주게 되는데, 추후 본인이 이 작성한 글이 갭이어 홈페이지에 게재될 때 그들이 원하는 .. 더보기 제주도 한달살기(2) - 갭이어 장단점 게스트하우스 생활 오후 비행기를 타고 저녁시간 즈음에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내가 두 달 동안 생활할 공간을 확인하고 그곳에 짐을 풀었다. 낯선 공간에 내 개인적인 물건들을 채워 넣고 있노라니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날들이 기대가 되기도 했다. 설레었던 첫날밤이 지나고 하루, 이틀, 사흘 그리고 두 달이라는 시간이 쉬이 흘러갔다. 두 달 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졌다. 게스트하우스는 그런 공간이었다. 언제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고 즐거운 저녁식사 혹은 한 잔의 술을 할 수 있는 공간.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각자의 길을 위해 헤어져야 하는. 새로운 인연이 한 끼의 식사로 끝날 수도 있고 몇 년 혹은 지금까지 이어질 수도 있.. 더보기 제주도 한달살기(1) - 갭이어(Gap Year)란? 육지사람이 쓰는 7년간의 제주 생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2022년 올해 5월 중순. 나는 7년간의 제주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육지로 올라왔다. 비록 나는 다시 육지로 올라왔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제주도 한달살기 혹은 제주에 정착을 준비하는, 과거의 나와 같은 육지인들에게 내가 겪었던 일상과 소소한 여행 정보들을 나누고자 한다. 2015년 6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을 준비하던 중 문득 그 해 여름은 새로운 공간에서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일단 내가 정한 기한으로는 두 달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고 그 두 달 동안 국내 여행을 할지 해외여행을 할지 이런저런 장단점을 재고 있는데, 그 맘 때쯤 '제주도 한달살기'가 유행하고 있었다. 나도 그 유행에 휩쓸려 짧은 고민 끝에 제주 생활을 해보기..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