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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포레스트 갤러리, 루나 피크닉 & 루나폴

제주 루나폴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조용한 숲 속 산책길

예전에는 야간 명소로 꽤 유명했던 장소로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내부 방식은 모르겠으나 플레이 네이처, 포레스트 판타지아, 제주 조각공원 등 이름이 여러 차례 변경되며 운영된 곳이다. 최근 (올해 6월) 다시 한번 리모델링 후 루나 피크닉 & 루나폴로 변경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플레이 네이처로 개장했을 때부터 1년에 1번 정도는 야간 개장에 꾸준히 방문하던 곳이라 나름 애정의 공간인데 처음에는 관리가 잘 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낙후되는 시설이 방치되는 느낌이 들어 나에게는 조금 안타까운 장소가 된 곳이다.

 

현재 루나 피크닉은 영국의 권위적인 미술관 '더 내셔널 갤러리 런던'과 닷밀의 공식 라이선스 계약으로 다양한 유럽 회화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포레스트 갤러리로 변신했으며, 루나폴은 나이트 디지털 테마파로 몰입형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야간 명소로 유명했던 시절에도 주간 입장료와 야간 입장료를 별개로 받았는데 루나 피크닉 & 루나폴도 마찬가지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만큼 테마파크 주차장이 넓어 주차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야간에 조명이 가득 들어오면 주차장에서 매표소 입구까지 걸어가는 공간도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입구에 들어서면 매표소와 함께 다양한 소품을 판매하는 샵이 나란히 위치해 있으며, 물품 보관함 및 의무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숲으로 들어가기 전 길목에 LUNA MAP을 통해 대략적인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데, 굳이 길을 외우지 않아도 비치된 팸플릿에 동선 안내가 잘 되어 있다. 

 

현재 루나 피크닉이 있는 이 장소는, 다양한 리모델링을 거쳐 여러 가지 아이템과 토픽의 변화가 있었지만 이곳의 최대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아마 이 공간 자체가 아닐까 싶다. 입구를 거쳐 쭉 걸어오다 보면 중앙에 커다란 광장 같은 느낌의 넓은 공간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예전에는 조각상과 푸드트럭이, 그 후에는 간이 캠핑 스폿으로, 현재에는 커다란 달이 떠있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곶자왈 그 자체인 숲은, 거닐다 보면 나도 모르게 건강해지는 기운을 받을 수 있는데 곶자왈은 언제 보아도 태초의 자연이라는 느낌이 들어 오묘한 느낌을 주는 장소인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천천히 산책을 하며 거닐어 볼 수 있는 구역이 생각보다 꽤 넓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두고 둘러보길 추천한다.


루나 피크닉 및 루나폴 이용 정보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일주서로 1836
  • 주차장 : 테마파크 앞 전용 주차장 이용
  • 매달 3번째 화요일 정기 휴무
운영 시간 및 이용 요금
  루나 피크닉 루나폴
운영 시간 10:00 ~ 17:30 (입장마감 16:30) 17:30 ~ 24:00 (입장마감 23:00)
대인 15,000원 22,000원
청소년 13,000원 20,000원
소인 10,000원 17,000원
  • 36개월 미만 유아는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 입장 가능
  • 네이버에서 온라인 예매 시 주간 및 야간 입장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
  • 제주 도민 및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현장에서 구매 시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
  • 타 할인권과 중복 할인은 불가하며 안내견을 제외한 애견 동반을 불가

갤러리는 숲 속에서 관람한다는 포인트가 있는 만큼 걷는 동선에 비포장 숲길이 포함되어 있어 슬리퍼나 구두보다는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가길 추천한다.


루나 피크닉과 루나폴 중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

제주 여행 계획을 세우다 보면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제주는 생각보다 밤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맛있는 음식과 한 잔의 술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면 장소가 어딘들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여행을 왔으니까. 관광 명소를 찾고 있다면 그나마 야간에 어떠한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곳 루나폴을 추천하고 싶다. 다만 위치가 위치인 만큼 여행 동선을 잘 고려해야 하는데 대체로 밤늦게 숙소를 가기 전 동선으로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